[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본 중앙은행이 지난주 일본 열도를 흔든 대지진에 따른 충격을 막기 위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14일 일본은행(BOJ)은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유도목표를 현행 0~0.1%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BOJ는 자산매입이 강진으로 인한 경기 악화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해당한다며 자산매입 기금을 35조엔에서 40조엔으로 5조엔 확대, 오는 2012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확대한 기금으로는 장기국채와 단기국채에 각각 5000억엔, 1조엔 매입하고 기업 어음 및 사채 1조5000억엔을 매입한다.
상장지수펀드(ETF)는 4500억엔, 부동산투자신탁(J-REITs)은 각각 500억엔 규모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BOJ는 정책성명서를 통해 경기가 점차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기존 경기 판단도 유지한 한편 경제가 완만한 회복 추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또한 "향후 경제 상황과 물가를 예의주시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자산매입 프로그램 확대의 배경에 대해서는 "대지진 여파로 생산이 줄어들 위험이 있으며, 또한 기업과 가계의 신뢰가 악화될 우려가 있는 등 지진의 경제적 충격을 선제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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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