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일본 지진으로 국내 철강업계는 깊은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일본과는 경쟁관계이면서도 전략적 파트너 관계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일본 경기가 장기 침체기로 빠져들 경우 글로벌 철강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일본의 철강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철광석 등 원료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일부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 지진으로 23% 정도의 생산능력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북지역의 전반적인 인프라설비가 광범위하게 피해를 당했으며 발전설비까지 일부 중단된 상황으로 특히 전기로업체들의 생산차질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생산차질이 장기화돼 열연강판 및 슬래브, 철스크랩 수급이 타이트해질 경우 일본산을 수입해 사용하는 국내 업체들의 소재 조달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론 아직 일본의 피해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유불리를 따지기에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생산차질 등 피해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지진 여파가 생각보다 클 경우 우리 철강업계에도 직간접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단기적으론 국내 업체들에 반사이익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론 글로벌 철강수요 위축에 따른 철강시장 침체도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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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