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일본 대지진으로 증권가에서는 지진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진 설계 관련종목으로는 유니슨, AJS, 삼영엠텍, 포메탈 등이 거론된다. 또 해저케이블 업체 KT서브마린도 지진 관려주로 분류되고 있다.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14일 일제히 급등세로 장을 출발했다.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내진설계 의무화 규정이 강화되거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건축물중 실제 내진설계가 된 것은 16%에 불과하다.
AJS는 내진설계와 관련된 조인트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AJS가 개발한 조인트는 비용접 방식의 관이음쇠로 신축성과 팽창성이 높아 내진설계에 적합한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AJS 관계자는 “지난해 내진설계 관련 조인트 매출은 약 2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풍력반전 및 단조업체인 유니슨은 자회사 유니슨하이테크를 통해 내진설계 사업을 하고 있다. 유니슨은 지난 2009년 내진설계와 관련된 교량건설 사업부문을 분할, 현재 100% 자회사 형태인 유니슨하이테크에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슨하이테는 국내 내진설계 부문에서 약 30% 안팎의 시잠 저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영엠텍은 교량에 소요되는 구조재 및 내진, 면진받침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포메탈은 내진 설계된 원자력벨브등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포메탈은 풍력발전, 원자력발전, 방위산업, 산업기계 등의 분야에서 생산한 내진설계용 벨브 720여 가지 제품을 180여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반건축물 관련 내진설계 강화 이슈는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실제 효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던 경향이 있다"면서도 "내진설계가 의무화가 강화될 경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국내 전체 건축물 680만여동 가운데 내진 설계 대상은 100만여동인데 이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된 것은 16만여동에 불과했다. 특히 학교 시설은 1만8,329동 가운데 내진 설계로 지어진 곳은 2,417동(13.2%)에 그쳐 지진 대비에 매우 취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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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