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쓰나미, 건물 붕괴. 나리타공항 폐쇄
[뉴스핌=김사헌 기자] 무서운 강진이 금요일 오후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11일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진도 7.9로 보고했던 오후 2시 46분 발생한 북동부 지역 강진을 진도 8.4로 수정했다. 미국 지진 당국은 이번 지진의 강도를 8.8로 관측했다.
당국은 곧바로 높이 6미터 및 높이 10미터 규모의 쓰나미 경보와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이어 파고 7미터의 쓰나미가 북부 해안 가옥과 토지를 뒤덮었고, 건물이 붕괴하면서 매몰자 및 사상자가 발생했다. 센다이 지역은 10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덮쳤다.
도쿄 중심부 빌딩이 크게 흔들리자 금융 당국은 거래 및 결제 회선 점검에 나섰고, 주요 원전들은 지진 충격에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었다. 도쿄 및 인근을 포함해 4백만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또 나리카 공항은 여행객들을 대피시키고 비행기 이착률을 중단했으며, 군 당국은 즉각 항공기를 뛰워 피해 점검에 나섰고, 총리는 총력 대응을 요청했다. 와카야마지역은 2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도쿄전력은 몇몇 지역 원전이 자동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고, 신칸센 운행이 중단된 것 외에도 도호쿠 지역의 고속도로는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다는 보도가 전달됐다.
일본 당국은 강진에 이은 추가적으로 강한 여진이 발생할 우려가 높고, 또한 추가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대응을 당부했다.
한편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일본 증시는 장 막판 매물로 2% 가까이 급락한 채 마감했고, 이어 악재 소식이 속속 나오면서 싱가포르시장에서 닛케이 주가선물은 1만 선 아래로 3% 넘게 폭락했다. 채권 선물 가격은 원빅(1포인트) 넘게 급등했고, 달러/엔은 83엔 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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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