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운송 등 물류 전문 인력 첫 공채…글로벌 물류 사업 기반 강화
[뉴스핌=유효정 기자] 삼성그룹이 물류 인력 채용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물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삼성SDS 전략사업본부는 이달 ▲국제 운송 ▲물류 정산/회계 ▲창고 운영 ▲통관 업무 등 물류 프로세스 부문 경력 사원 채용에 본격 나섰다.
이는 삼성SDS 사상 첫 물류 공통 업무 인력 공채로서 IT 중심이었던 삼성SDS의 물류 서비스가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역량을 확보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전문 컨설팅과 아웃소싱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IT 부문 강점을 이용해 중장기적으로 삼성그룹의 물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데 이어 장기적으로 DHL, 페덱스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역량을 쌓을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해외 물류 서비스 업체에 의존했던 물류 비즈니스를 상당부분 삼성SDS로 이관키로 하고 삼성전자를 주축으로 그룹 차원 물류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내년 이후 삼성SDS가 삼성전자 등의 물류 시스템 아웃소싱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삼성그룹 물류 SDS 몰아주기 왜?, 삼성전자 글로벌 물류 통합…‘한 눈에’ 본다]
앞서 대한통운, 삼성전자로지텍 등 그룹 대내외 물류 기업과의 M&A 설이 끊이지 않았던 삼성SDS는 인수합병 대신 자체적 인재 육성을 통한 물류 사업 전개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사업정관에 물류를 추가한 이후 적극적인 물류 인력 스카우트와 함께 공급망관리(SCM) 및 물류 전문 컨설팅 업체 EXE C&T를 인수하면서 관련 역량을 확대한 바 있다.
올해 초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2012년 이후 물류 IT 서비스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 그룹 내 서비스부터 시작하게 될 것”으로 내다 본 바 있다
올해 프로세스와 IT에 걸친 서비스 역량 기반을 다진 후 내년 그룹 내 물류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대외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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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