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 이창희 연구원, 자동차서 방향 전환 친환경 선박엔진 개발
[뉴스핌=김홍군 기자]자동차 엔진 전문가가 조선소에서 친환경 선박 엔진을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변신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STX 종합기술원 이창희 선임 연구원(40). 한밭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를 나와 아주대와 한양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박사학위를 각각 받은 이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자동차 엔진을 연구하던 수재였다.
일찍부터 일본 자동차공학회(JSAE), 한국 자동차 공학회(KSAE) 및 대한 기계학회(KSME)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학회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자동차 엔진 연구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표적인 육상운송 수단인 자동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그가 해상운송 수단인 선박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자동차 엔진의 기술이 선박 엔진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발상에서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08년 1월 STX그룹 계열사인 STX엔진 공채사원으로 입사하며 조선 분야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
그는 “입사 당시 조선업계는 친환경 기술에 있어 걸음마 단계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해 입사를 결심했다”며 “자동차와 선박의 디젤엔진의 구동방식은 흡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신이 개발한 자동차 관련 기술을 선박엔진에 적용해 고연비는 물론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가스 감소를 이끌어냈다.
또 오는 2011년까지 모든 선박 엔진은 유해가스의 배출을 2009년 대비 최소 20% 이상 감소해야 한다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를 만족하는 엔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나아가 이 선임연구원은 향후 유해가스 배출 ‘제로(0)화’를 위한 연구 중에 있다.
이번 연구는 조선업계 내에서만 진행되던 기술발전의 한계를 앞선 타 산업군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깰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창희 선임연구원의 연구결과는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유명한 '마르퀴스 후즈 후 과학기술부문’(Marquis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2011~2012년판에 등재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전문학술지에 40여 편의 논문이 소개되기도 했다.
이창희 선임연구원은 “최근 조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기술개발에 일조해 STX가 대한민국의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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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