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동원그룹의 2세 김남정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후계구도가 본격화됐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24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김재철 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동원엔터프라이즈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일찍감치 후계자로 낙점돼 경영수업을 밟았다.
그는 지난 1996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마케팅실, 기획실에서 근무한 뒤 2003년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4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2006년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2008년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2009년 동원시스템즈 건설부문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실제 김재철 회장은 2004년 그룹을 분리하면서 장남 김남구 대표는 금융부문(한국투자금융지주)을 차남 김남정 부시장은 식품부문(동원엔터프라이즈)을 맡긴다는 후계구도를 본격화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그룹의 계열사 지분을 소유함으로써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2001년 동원산업 및 김재철 동원그룹회장 등 대주주가 계열사주식을 현물출자해 설립된 신설회사다.
김 부사장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지분 67.23%를 갖고 있으며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F&B의 지분 59.60%, 동원산업 59.23%, 동원시스템즈의 90%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남정 부사장이 그룹의 실질적인 후계자가 맞다"며 "향후 김정남 부사장은 동원그룹 경영의 중심 역할을 맡으면서 경영전략 구축과 핵심역량 강화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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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