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상강화·정부정책 협력 과제
[뉴스핌=정탁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허창수 GS회장이 내정됐다.
전경련은 17일 비공개 회장단 및 고문단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허 회장을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열리는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허 회장을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임기가 만료되는 현 조석래 회장 후임을 정하기 위해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당초 전경련은 후임 회장으로 강한 결속력을 위해 지난해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설득했으나 이 회장이 완곡히 고사, 결국 허 회장을 낙점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장단회의에서 "7월에 이건희 회장 추대 얘기를 했을때 이 회장이 3~5개월 정도 시간을 갖자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근 까지도 전경련은 이 회장에 대한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나 그룹 경영에만 주력하겠다는 이 회장의 뜻이 워낙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허 회장(사진)은 지난 2009년 2월 전경련 회장단에 합류한 이후 회장단회의를 비롯한 전경련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전경련 활동에 관심을 보여왔다.
평소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에 '영국신사'라는 별명도 있다.
그러나 당장 허 회장은 GS그룹의 신성장동력발굴 등 현안을 챙기는 동시에 전경련 개혁의 과제를 떠 안게 됐다.
전경련은 과거에 비해 경제단체로서의 위상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최근 수년간 전경련 행사에 불참하고 있는 구본무 LG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들과의 관계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더불어 현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 기조인 5% 성장 및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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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