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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두바이에 한국 건설혼 세운다"

기사입력 : 2011년02월16일 16:28

최종수정 : 2011년02월16일 17:22

인터뷰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

[뉴스핌=이동훈 기자] 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건설의 오너이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인 권홍사 회장이 중견건설사로선 최초로 대역사(役事)를 일궈냈다.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그동안 해외 발주처로부터 공사를 수주해 시공을 한 건설사는 많았으나 반도건설처럼 토지 매입, 시행, 시공, 분양까지 개발사업 전체를 해외에서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주인공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1번지' 격인 비즈니스 베이에 지어진 업무·주거·상업 복합빌딩 ‘유보라타워(U-Bora Tower)’다.

"지리나 사업 승인관련 환경이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고, 더욱이 말까지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추진한 사업인 만큼 사업 과정은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다"

난관 속에서도 반도건설에게 새로운 전기가 될 이번 사업에 대한 권홍사 회장의 의지는 강했다. 권 회장은 대지를 쪼개서 사업 승인을 내겠다는 두바이 측 파트너를 설득해 3개 블록을 통으로 매입해 랜드마크 건물을 짓겠다는 역제안을 통해 극적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사업 도중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일시적으로 작업 인력이 부족해지기도 했으나 반도건설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위기관리 노하우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권 회장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큰일을 끝냈다. 이제는 뒤도 돌아보며 베풀고 살고 싶다"고 말하며 그간 두바이 유보라타워 공사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술회했다.

한편 반도건설의 브랜드인 '유보라타워'는 권 회장의 장녀 보라 씨(35)의 이름을 따 지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바이에 사업을 결정한 계기는

지금도 그렇지만, 2006년 당시 모두가 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IMF 당시와 비교하며 경제도 건설업계도 모두 자구책을 요구하던 시점이었다. 그런데 위기의 위(危)는 위험하다는 뜻이고, 기(機)는 기회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위험 속에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위기일수록 움추려들기보다 큰 물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30년 축적된 기술력으로 해외 신시장 개척에 눈을 돌린 반도건설은 중동 및 베트남, 괌, 캄보디아 등 여러나라를 둘러봤지만 두바이만큼 법률적 지원이나 비즈니스환경이 좋지는 않았다. 두바이 비즈니스베이의 경우 사업지의 입지도 훌륭했고, 무엇보다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시아의 허브로, 건설시장으로서의 매력적인 조건을 두로 갖추고 있었으며 또한 금융, 관광, IT, 무역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장하는 두바이의 잠재력을 본 것이다.


두바이 유보라타워는 어떤 사업인가

총 사업규모 5억불규모의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토지매입에서 시행, 시공까지 모두 우리의 힘으로 진행한 초대형 개발사업이라 할 수 있다. 30년간 국내에서 해온 개발사업과 주택사업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국내기업 최초로 현지에 모델하우스 도입을 한 사례가 되기도 한다.

오피스, 주거(레지던스)건물로 나누어진 두바이 유보라 타워는 한국의 건설노하우와 IT기술이 집약된 첨단 유비쿼터스 빌딩이다.

반도건설은 당 건물의 차별화를 위해 영국의 AEDAS사와 공동으로 설계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두바이 내 단일 오피스 건물크기로는 최대 규모”이며, 총 60층(높이 266m, 연면적 228,519㎡)으로 여의도 63시티보다 높고, 코엑스몰 연면적보다 약 2배가량 큰 규모로 현지에서도 랜드마크적인 규모와 평균 비틀림 각도가 5.5°에 달하는 비틀어지면 올라가는 나선형외관을 갖게 된 독특한 건물로 지어졌다.


최근 두바이 경제침체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많은 국내건설사가 국내건설경기의 침체를 극복하고자 해외사업진출을 너도나도 하던 시점이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반도건설의 중동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부정적 시선을 보냈던 것 같다. 비슷한 시점에 두바이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많은 건설사가 결국 사라지는걸 보면서 같은 기업인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반도건설의 경우 국내 분양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입주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두바이 사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두바이에 일어난 건설붐으로 인해 건설자재 수급의 어려움도 있었고, 철근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해외건설 노하우가 충분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이 또한 극복할 수 있었다.


두바이의 경우 사업승인이나 인허가 과정이 까다롭지는 않았는가?

두바이는 대부분 개발회사가 1개 블록씩(고도제한 30층) 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반해, 반도건설은 두바이 정부 (Dubai Properties)에 “3개 블록을 한꺼번에 매입하여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으로 개발하겠다는 역제안”을 제시하여 승인을 받아냈다.

그 결과 코엑스몰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연면적에, 63시티보타 높은 60층(266m)의 초대형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다. 완공 이후 준공승인에 있어서도 매우 까다로워서 안전진단을 통과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되었지만 마지막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며 역시 코리아라는 답변을 들어 감회가 뿌듯했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에 대한 소감은

국내 최초로 중동지역에서 개발사업을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및 유관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대한민국의 대표라는 자부심과 해낼 수 있다는 오기로 전 임직원이 24시간 노력하여 준공을 해낸 것이 자랑스럽다. 유보라 타워가 두바이에 새로운 스카이라인 중 하나가 되어 두바이를 찾는 한국인에게 자긍심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노력해준 반도건설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모두 고생했고, 정말 애썼다. 무엇보다 이번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이 나를 비롯하여 모두의 자부심이 되리라 생각한다.반도건설을 작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코 작지 않다.작더라도 강한 기업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반도건설을 믿고,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두바이 유보라타워 준공이후 향후 반도건설의 목표는?

해외사업 부분은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준공을 계기로 아부다비, 쿠웨이트, 카타르 등에서 사업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 결정을 내는 그 순간까지 신중할 것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사업에서도 올해 총 4070세대를 분양계획이며, 3월에 예정되어있는 김포한강신도시(1496세대)와 경남 양산(650세대)에 신규분양 사업이 준비되고 있는만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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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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