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기자]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매머드급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던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보류됐다.
서울시는 9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개포택지개발지구(공동주택)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보류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락시영, 압구정 지구 등 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재건축 시장은 이번 지구단위 변경안 결과에 크게 동요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변경안은 강남구 도곡동 140과 개포동, 일원동 일대 393만7263㎡ 규모의 34개 노후 아파트 단지 2만8704가구로 구성된 개포지구를 최고 높이 50층, 약 4만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변경안에 따라 관할 강남구청은 보완 검토 이후 이르면 내달 중순 재상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의 주요 원인은 소형주택 및 장기전세주택 확대방안,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적정여부, 공원 연접부 고층 배치에 대한 적정여부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 심의 보류의 주된 내용이다.
지구단위계획 심의가 보류된 개포지구는 지난해 11월 저층단지에 대해 용적률 최대 250%, 고층 단지는 최대 300%까지 범위를 완화하는 내용으로 주민공람을 마쳤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서울시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확대 및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적정 등에 따른 적격성이 부합되면서 한창 호가를 기대했던 개포지구 내 재건축 시장은 찬물을 끼얹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개포지구를 비롯해 최근 사업 추진이 활발해진 가락시영의 경우 호가 상승이 기대되면서 매수 움직임이 활발했다"면서"하지만 이번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여파로 자칫 가격 오름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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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