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상헌 NHN 대표는 작년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전사기준으로 올해 20% 내외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NHN은 기존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검색 광고주수는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키워드단가(PPC)도 작년보다 높아지고 안정화되는 등 견조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바일 트래픽의 경우 UV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온라인 이용자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모바일 일평균 검색 매출이 5000만원 이상으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3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용화를 시작한 ‘테라’ 역시 NHN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한 몫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황인준 CFO는 "테라의 상용화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연매출을 제시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보수적으로 800억원, 공격적으로 보면 1천억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의 동시접속자수는 상용화 이후 첫날 16만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주중 16만, 주말 17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테라가 그동안 감소세를 이어오던 게임부문(한게임)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테라는 3분기 중 일본시장에서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며 해외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3월에 출시할 야구 게임 등 신작 게임도 기대작으로 평가됐다.
NHN은 또 장기적인 신성장 동력을 위해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 오픈마켓형 구조의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비용 확대 우려에 대해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가 유저 베이스와 트래픽을 기본적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업자들보다 초기 진출비용이 덜 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HN은 분사한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의 분할 전 기준 실적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148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98억원, 4,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6%, 영업이익은 11.0%, 순이익은 17.2% 늘어난 수치다.
검색 광고 부문은 NBP 분사에 따른 영업력 강화에 힘입어 광고주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1.1% 늘어난 8387억원의 매출을 기록, 성장을 견인했다.
NBP 분할 후 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 3125억원, 영업이익 6071억원, 순이익 494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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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