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개발비↓...투자대비 효과↑
[뉴스핌=채애리기자]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정수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들어 밥솥제조업체부터 대기업까지 정수기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사이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견기업들까지 정수기사업에 적극 가세하고 있어 주목된다. 밥솥전문 제조업체인 쿠쿠홈시스가 정수기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대기업인 LG전자도 방문판매를 나서며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
현재 국내 정수기 시장은 웅진코웨이가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청호나이스, 교원L&C, 동양매직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밥솥제조업체인 쿠쿠홈시스가 정수기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부터 정수기 사업을 주사업으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실제로 쿠쿠홈시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월 약 1만대 가까운 판매실적으로 올리면서 지난해만 10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이에따라 올해에는 정수기 사업을 더욱 확장해 20만대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쿠쿠홈시스가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정수기 시장이 매년 50% 이상 커지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정수기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정수기 사업에 첫발을 내딛더라도 손쉽게 시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수기 제조에 뛰어드는 업체들은 기존 가전제품 판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정수기 판로 구축이 용이한데다 정수기 개발 기술을 기존 제품에서 얻을 수 있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LG전자 역시 최근에 정수기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헬스케어를 하나의 사업방향으로 보고 있으며 이와 연관된 사업으로 정수기 사업을 선택한 것"이라며 "특히 헬스케어사업의 영역을 기업간(B2B) 거래 시장보다는 소비자(B2C) 시장에 치중한다는 계획하에 정수기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맞다"며 "이는 정수기 필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냉장고 사업에서 이미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4월 정수기 시장에 친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정수기 방문판매에 나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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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