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기자] 중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예대금 금리를 전격 인상한 가운데, 이번에도 장기물인 5년 만기 예금가 다시 기준금리보다 큰 폭으로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런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5년만기 예금 금리는 기존 4.55%에서 5.00%로 45bp(1bp=0.01%)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1년 만기 예금금리는 기존 2.75%에서 3.00%로 25bp 올랐으며 대출 금리는 5.81%에서 6.06%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장기물인 5년물은 예금 금리는 총 140bp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기 예금 금리의 인상폭 75bp에 비해 가파른 오름세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지금까지 75bp 상승한 가운데 5년 이상 장기물 대출 금리는 66bp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기가 긴 예금 금리의 인상폭을 확대해 장기물 중심으로 저축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이같은 시도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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