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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들, 집값상승 기대감은 높지만 매수·청약 망설여져

기사입력 : 2011년02월09일 08:48

최종수정 : 2011년02월09일 08:48

[뉴스핌=이동훈기자] 주택 수요자들의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3년 동안 가장 높지만 정작 매수와 청약은 확신을 갖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902명을 대상으로 '2011년 1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 실수요자들은 최근 6개월간 주택가격이 올랐으며 앞으로 6개월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택 매수의사나 청약계획은 여전히 저조해 집값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사계획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들도 자가보다는 차가이사 계획자가 더 많았다.

다만 전셋값 역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중소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 적당한 전세물건이 부족할 경우 집값 회복 기대감과 맞물려 지역별로 매매전환과 집값 회복도 어느 정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택 거래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우려를 꼽았고 보금자리주택, DTI규제완화 종료 여부 등이 뒤를 이었다.


◆ 전월세 이사 수요 또다시 늘어, 소형 주택 인기

 부동산114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안에 이사계획을 가진 응답자는 설문 참여자 중 25.9%로 조사됐다. 이중 전월세 등 임차 이사 예정자는 57.7%로 작년 동기간 대비 10.7%p나 비중이 커졌고 최근 1년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사 희망 주택 규모는 99㎡미만을 중심으로 132㎡미만 중소형이 84.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임차 이사 계획자의 경우 99㎡미만 소형 희망자가 54.8%로 절반 이상이었다.

임차 이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저렴한 연립, 다세대, 원룸 등으로 이사를 계획하는 빈도가 높았으며, 이사 사유로는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이사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사할 때 중요한 항목으로는 교통을 포함한 입지가 45.3%, 가격 27.4%, 주변 편의시설 15.8% 등의 순이었다. 이사할 주택 규모가 작을수록 입지, 가격, 편의시설 중요도가 더 높았다.

향후 6개월 안에 기존주택을 사려는 경우는 20.1%로 지난 4분기(19.8%)보다 높아졌지만 계획이 없거나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이 아직 월등히 많았다.

매수 희망 지역은 재건축 급매물 거래량이 늘고 개발호재가 있었던 서울 강남권이 많았고 경기권에서는 입주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고양과 용인시를 비롯해 입지적 장점과 개발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성남시, 수원시 등이 높은 빈도를 보였다.

매입 주택 규모는 132㎡미만 중소형이 역시 많았고 강남권이 주목 받은 만큼 재건축 매수 관심도가 높아졌다. 무엇보다 기존주택을 사면 실거주 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89.5%로 지난 분기보다 더 높아졌는데 주택규모확대와 교통환경 외에도 내집마련, 학군이동 등의 매수사유 빈도가 높아진 것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향후 6개월 안에 새아파트를 청약하려는 의사는 16.5%로 직전 4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 않다. 청약을 원하는 주택 규모는 99-132㎡미만, 99㎡미만 순으로 30-40대의 선호도가 높았다. 20대는 99㎡미만 소형을 더 원한다고 답했다.

청약 희망 사유로는 저렴한 가격, 유망지역 분양 등이 상대적으로 높아 입지와 분양가 등에서 뚜렷한 경쟁력이 있어야만 성공적으로 청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미달 사태가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많아 보인다.

특히 입지가 양호하고 경쟁력 있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등 우수한 공공주택이 공급되면 청약 쏠림이 지속될 전망이다. 높은 경쟁률, 까다로운 청약자격, 입지적 단점 등을 들어 공공주택에는 청약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나왔지만 최근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의 청약열기에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향후 6개월 안에 주택을 팔 의사가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0.1%로 2010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권에서 서울, 경기보다는 인천 지역의 매도 희망 비율이 다소 높았다. 상대적으로 가격을 회복한 아파트 물건을 중심으로 처분 의사가 많았고 중형대 매도의사 비중이 이전 조사보다 높아졌다. 매도 이유로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 등이 남아 있음을 꼽았다.


◆ "최근 집값 올랐다" 전세값 더오를 것

현 거주주택의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2011년 1분기 기준 115.7로 지난 4분기 88.4보다 크게 높아졌다. 가격평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서 수요자들이 최근 집값이 올랐다고 체감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번에 조사된 주택가격평가지수 수치는 금융위기 직전 수준과 비슷하며 2009년 대출규제 강화 이후 가격평가지수가 꾸준히 하락하다가 2010년 2분기부터 100 아래로 떨어진 후 1년 만에 다시 100을 다시 넘은 것이다. 최근 소형과 주요 지역 중심의 가격 회복에 대한 체감과 향후 회복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향후 6개월 후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011년 1분기 기준 133.8로 지난 4분기 108.6에서 25.2%p나 올랐다. 금융위기 이전을 포함해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해 4분기 100 고지를 다시 넘어선 후 2분기 연속 상승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지난 해 연말부터 바닥권 인식이 형성되고 최근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증가한데다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도 형성되면서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선 거래계획이나 이사계획에서 보였던 분위기와는 다소 대조적이어서 상당부분 집값 상승에 대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전세가격 평가지수는 145.0이고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2.9로 현재 전셋값이 많이 올랐으며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주택 매수, 청약 의사 등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전세지수 조사결과에서 보여진 것처럼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를 경우 집값 회복 기대와 맞물려 매매전환과 집값 회복도 지역별로 어느 정도는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2011년 올해 주택 거래시장의 최대 변수로는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꼽았다. 그 뒤를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 공급 증가, DTI규제완화 3월 종료와 그 연장 여부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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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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