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카, 일시납 판매 전체 70% 넘어서
- 은행, 보험사 모두 연초 판매 유리
- 신상품 내놓고 은행 집중관리
[뉴스핌=송의준기자] 방카슈랑스를 통한 일시납 계약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 판매채널을 확대하려는 생명보험사들의 움직임이 연초부터 본격화 되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채널확대 전략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엔 방카슈랑스 채널 등 유력채널을 강화하려는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카슈랑스를 통해 들어오는 일시납보험료가 전체의 70%를 넘어선 생보사들의 경우 새해 초부터 새로운 방카전용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시장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생보업계에서 일시납 신계약 중 설계사 판매 비중은 빠른 속도로 축소돼 현재는 전체의 20%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방카슈랑스 채널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70%대를 돌파하면서 일시납 계약에서는 방카슈랑스 채널의 영향력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연납화 보험료를 기준으로 설계사가 60%대, 방카슈랑스 15%, 대리점 14%, 비대면 채널 7%대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설계사 채널 외엔 방카슈랑스가 가장 유력한 채널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같이 방카슈랑스의 입지가 갈수록 공고해 지면서 이 채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중소형사에 이어 대형 보험사들까지 가세해 본격 경쟁모드에 들어갔다.
특히 설계사의 경우 보험상품을 판매하면 선지급수수료에 따라 첫 달 수수료가 가장 많지만, 은행의 경우 월별로 약 2.7%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연초에 많이 판매해야 연중 수수료 수입을 높일 수 있고 한 보험사 판매비중이 25%를 넘어설 수 없음을 고려할 때 은행이나 보험사 모두 연초에 판매를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이 같은 방카슈랑스 채널의 특성을 감안해 보험사들도 연초에 금융보험대리점의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방카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선 대한생명과 ING생명은 최근 새로운 방카 전용상품을 선보였으며, 알리안츠생명은 일시납상품 우위를 중심으로 향후 연납 방카상품 판매 확대를 위해 금융보험대리점의 영업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또 동양생명은 지방은행에 대한 영업교육을 확대해 판매실적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흥국생명의 경우 지역전담제를 통해 각 지역의 은행 등 은행 등 금융보험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상품판매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영업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AIA생명은 오헌 전 SC제일은행 상무를 신임 방카슈랑스 총괄 상무로 영입하고 또 방카슈랑스 제휴판매 단계에서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제휴판매 분야의 관리자급 인력 10여명을 추가 영입해 외국계 은행의 제휴선을 강화하고 새로운 제휴선 확보를 통해 판매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중견 생보사 방카슈랑스팀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채널은 은행의 판매 전략에 따라 상품 판매 실적이 좌지우지되는 성격이 강해 다른 판매채널에 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타 보험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최근 많은 보험사들이 연초부터 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영업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한 직접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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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