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 시대. 한국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만큼이나 경계심도 크다.
뉴스핌은 이에 일반투자자들의 '주(株)테크'가이드 일환으로 '코스피 2000 시대 스마트 투자전략'을 기획했다. 직접 투자 및 간접 투자의 지름길과 주요 증권사들의 올 한해 리테일 경영 전략, 명품 상품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어느덧 2100선 마저 넘어서며 연일 강세다. 최급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처 주식투자에 나서지 못한 투자자들의 마음 역시 조급해진다.
지금 투자에 나서자니 지수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투자를 안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고민에 빠진 투자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최근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 본토 주식형 펀드의 품절로 중국 A주 상장지수 펀드(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가 각광 받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상장돼 거래되는 A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이들 펀드들은 최근 수익률 면에서도 본토주식 펀드를 앞지르면서, 많은 신규 투자금이 유입되며 인기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부터 최초로 A주 상장지수펀드 전용 재간접 펀드를 설정 운용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A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는 중국 본토 A주식에 투자할 때 필요한 적격외국인투자가(QFII) 승인과 투자 한도 등 투자제약을 회피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이밖에도 다른 장점도 많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본토주식 펀드들이 QFII 투자한도 소진 시 펀드의 추가 판매가 불가능한데 반해, 재간접 펀드는 별다른 한도 제한 없이 추가설정이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또 펀드의 자유로운 추가 설정 외에도, 펀드의 환매와 관련해 융통성이 높은 점도 강점이다.
대부분의 중국 본토주식 펀드들이 주식의 매각제한 때문에 펀드 매입 후 6개월까지 중도환매수수료를 높게 부과해 사실상 환매청구를 제한하고 있는데 비해,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는 일반형 펀드와 동일하게 펀드 매입 후 30일 미만까지는 이익금의 30%, 30일 이상 90일 미만까지는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받고 있어, 환금성이 현저히 높다.
그는 이 외에도 "환매청구 시 환매대금을 지급받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며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는 매일 환매청구를 받고, 최대 8영업일 이내에 환매금을 지급하므로 이 역시 일반 해외투자펀드와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본토주식 펀드들은 대체로 1개월에 1회만 환매청구를 받고 매월 특정일에만 환매대금을 지급하므로, 심지어는 환매청구 후 한 달 이상의 기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기간 중의 주가등락에 따른 손익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환차손 위험에도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특히 펀드의 본질이라고 할수 있는 투자수익률과 관련해, 중국 A주식의 대외국인 투자 제한 등으로 A주 상장지수펀드들의 프리미엄이 올라가면서 재간접 펀드의 수익률이 오히려 본토주식 펀드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도 강점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상장지수펀드의 추종기준이 A주 주가지수이므로, 당해 복제 내지는 추종 지수의 성과에 연동돼 움직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A주식의 자유로운 매매가 제한되고 있으므로, 수급 여건에 따라서는 상장지수펀드의 시장가격과 이들 상장지수펀드들이 추종하는 A주 주가지수가 괴리를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의 수요 초과 현상으로 상장지수펀드에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어 A주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A주 ETF 재간접 펀드의 투자성과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펀드 상품의 유형으로는 증권형(재간접형), 공모형, 모자형, 종류형, 추가형이 있으며, 운용전략은 중국본토에 상장된 주식(A주)의 성과를 추적하는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에 투자하는 모펀드(현대 차이나A주증권모투자신탁)에 투자해 중국 본토지수의 성과를 동시에 추적한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 현대차이나A주증권모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에 90% 이상 투자하고, 현금성 자산에는 10% 이하로 투자한다.
가입에 제한은 없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은 연 보수 1.32%, 선취보수가 없는 C형은 연 보수 2.17%이며 1년 후부터 기간에 따라 판매 보수가 점차 감소한다. 온라인전용인 C-e클래스 가입도 가능하며, 중도환매의 경우 가입 후 3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징구한다.
상품 가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현대증권 고객만족센터(1588-661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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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