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어닝 힘입어 29개월래 최고종가
*MS, 컴퓨터 판매 둔화로 분기 순익 감소
*넷플릭스, 퀄컴 선전...나스닥지수 견인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넷플릭스와 퀄컴 등 기술주들의 양호한 분기실적에 힘입어 이틀째 29개월래 최고종가를 기록한 가운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04% 오른 1만1989.83포인트, S&P500지수는 0.22% 전진한 1299.54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한 2755.28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다우구성종목 가운데 제네럴 일렉트릭은1.81%(종가: 20.28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상승했고, 홈디포는 1.5%(37.98달러) 전진한 반면 프록터 앤 갬블(P&G)은 2.92%%(64.18달러), AT&T는 2.92%(64.18달러) 후퇴했다.
AT&T와 P&G는 순익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했다. AT&T의 신규가입자 증가는 예상 수준 아래로 처졌다.
S&P500 종목 가운데 소비재 재량주, 산업과 금융 관련주는 올랐으나 이동통신과 필수 소비재종목은 떨어졌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 변동성지수(VIX)는 17 아래로 내려섰다.
이날도 증시는 양호한 기업 어닝의 지원을 받았으나 개별 기업들의 실적은 흐름을 달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폐장 종이 울리기 직전 1년 전에 비해 다소 하락한 기업회계연도 2분기 순익을 예정보다 약간 앞당겨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주당순익은 77센트(66억3000만달러)로 1년전의 주당 74센트(66억6000만달러)에 못미쳤다. 그러나 MS의 주식은 0.31% 오른 28.87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MS는 순익 감소의 주된 이유로 컴퓨터 판매 부진을 꼽았다.
캐터필라와 퀄컴은 어닝과 실적전망을 발판으로 전진한데 비해 AT&T와 프록터 앤 갬블(P&G)의 실망스런 실적으로 하행선을 탔다.
캐터필라는 0.92%(96.63달러) 올랐고, 영화 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1.30달러를 찍은 뒤 15.21%(210.87달러) 오른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퀄컴은 2분기와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수정한 뒤 5.84%(54.89달러) 오르며 나스닥지수를 견인했다.
전자 시험장비제조업체 테라다인도 전일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데 힘입어 11.76%(16.35달러) 올랐다.
자재주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광산업체인 뉴몬트 마이닝은 2.94% 떨어진 55.37달러, 프리포트-맥모란 코퍼 앤 골드는 2.41%(107.66달러), 클리프스 뉴추럴 리소시즈는 2.82%(85.24달러) 후퇴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 캐피탈 마케츠의 미국 주식 거래 매니징 디렉터인 탐 슈래더는 "시장은 어닝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어닝은 예상보다 약간 개선됐으나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 증가가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어닝시즌 개막후 2% 올랐고, 지난 9월1일 이래 23.7% 상승했다. 현재 다양한 기술적 척도들은 시장이 과매수 상태임을 시사하고 있다.
슈래더는 "시장은 대폭 상승했고, 많은 사람들이 과매수됐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다음 분기에 8-10% 조정을 받는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톰슨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이제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 가운데 71%가 전문가 예상을 추월했다.
한편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혼재된 흐름을 보여주었다.
신규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계절조정수치로 45만4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5만1000건 증가했다. 이는 2005년 9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12월 미국 제조상품 주문은 예상 외로 감소했으나 같은 달 잠정 기존주택판매는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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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