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이집트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며 정국불안이 극심해지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이번 반정부 시위는 카이로와 수에즈, 알렉산드리아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후 더욱 격화되고 있는 상황.
'경찰의 날'에 맞춰 열린 이번 시위에서 시민들은 "국민은 불법인 이 정권이 물러나길 바란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정치 및 경제부문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집트 보안당국은 강경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은 시위에 동원된 경찰병력들은 최루탄과 물대포로 맞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3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부상하는 등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정부당국은 시위 금지령을 발표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내무부는 성명 발표를 통해 선동적 행동과 시위를 위한 모임은 물론 거리 행진과 시위 자체를 모두 금지한다며 현재까지 860여명의 시위자를 체포했다.
한편 정국불안이 지속되자 이날 이집트 증시는 6.1%나 급락하며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집트는 이번 시위가 근 30년래 최대 규모인 만큼 다가오는 9월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당신의 성공투자 파트너! 돈 버는 오늘의 승부주!
[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