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선물 리서치팀 변지영 연구원의 1월 20(목) 외환시장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일 시장동향: 달러/ 원 환율은 유로 반등 및 실적 기대에 따른 뉴욕 증시 상승을 반영하며 4.10원의 갭하락으로 출발하였다. 개장 초 코스피 약세와 갭다운에 따른 결제수요, 개입 경계 등으로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며 1114.70원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증시 상승 전환 및 유로 급반등 여파로 역내외가 달러 매도에 나서며 환율은 재차 낙폭을 확대하였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 위안 사상최고치 경신이 이어지며 달러/ 원 환율 하락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결제 속 1110원대 하향 이탈에는 실패하였고, 결국 달러/ 원 환율은 전일보다 6.30원 하락한 1110.3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외국인주식거래: 거래소 34억 순매도, 코스닥 286억 순매수)
▶ 해외동향 및 금일전망: (뉴욕 NDF 호가(종가) : 1117.00 ~ 1118.00원)
긍정적인 중국 경제 성장 전망 및 유로존 신용위험 완화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내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축소하며 1.34달러 후반에서 거래되었다. 익일 중국의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홍콩 언론이 소비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된 반면 GDP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지표 기대감이 형성되었고, 이에 위험 선호 거래 분위기가 부각되었다.
한편, 이 날 포르투갈이 실시한 1년물 국채입찰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점 역시 유로존 신용위험 완화에 기여하며 유로화에 상승 압력을 가하였다.유로존 신용위험 우려가 완화되며 유로화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일 아시아 환시와 비교하면 오히려 약보합권 수준으로 금일 서울환시에 별다른 영향력을 제공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관련 지표
기대 역시 전일 선반영된 까닭에 오히려 실적 실망감에 약세로 마감한 글로벌 증시 하락에 반응하는 듯. 전일 달러/ 원 환율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박스권 하단에 근접한 만큼 반등의 여지 또한 마련되어 있다 하겠다.
겨울철 난방 및 한파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정유업체들의 결제가 꾸준한 데다 개입 가능성, 1110원의 잇따른 하향이탈 실패 경험, 외환은행 매각 관련 환전 수요(30억 달러 중 3억 달러 서울환시 환전 완료 추정) 등이 해당 레벨에 강한 하방경직성을 제공하며 숏플레이는 또 다시 위축된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서울환시 달러/ 원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나 1110원대 후반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속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흐름은 금일 역시 유효할 전망이다.
오전 11시경 GDP, CPI 등을 비롯한 중국의 주요 경기지표가 일제히 발표 예정되어 있으나, 전일 보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경우 시장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 금일 예상 레인지 : 1110.00 ~ 1120.00원 [현물]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