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상승을 억제의 일환으로 유가의 적정수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고 나서자 정유업체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14일 증시 개장과 함께 SK에너지를 비롯해 GS와 S-Oil 등 국내 정유주들이 약세로 돌아서며 2~3%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유가가 다른 물가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기름값이 적정 수준인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대통령의 발언 직후 공정거래위원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와 SK가스 E1 등 2개 액화석유가스(LPG) 업체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하며 유가 안정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SK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내수가격을 통제하려는 대통령 발언 자체가 국내 정유사들에게 악재인 것은 사실"이라며 "분기 실적에 다소 영향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다만 "당장은 정부가 통제에 나서며 기름값을 올리기 힘들겠지만 향후 국제유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낮은 만큼 민감하게 받아들일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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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