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경제는 지난해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전국적으로 고용 수준이 상승하면서 성장세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를 아직 조심스럽지만 갈수록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것으로 묘사했다.
베이지북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의 배경이 됐던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취약할 것으로 예측한 반면 제조업 부문은 보다 희망적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산하 12개 전 지역의 상황이 개선됐다고 보고하면서 은행과 금융서비스 산업의 경우 지역별로 차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11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약간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이 같은 평가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여준 미국의 경제지표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일부 경제학자들은 금년 상반기 미국의 경기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앞서 미국 경제는 지난 3분기 연율 2.6%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연준은 이 같은 완만한 성장세를 근거로 6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베이지북이 미국의 경제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연준의 2차 양적완화(국채 추가매입)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연준 내부 및 외부 경제전문가들의 주장도 강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경제는 아직까지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을 통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준은 높은 실업율과 낮은 인플레가 양적 완화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