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포르투갈의 국채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되었다.
1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재무부는 총 12억4900만 유로의 2014년 및 2020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12억5000만 유로 범위의 상단에 속하는 수준으로, 2014년물은 6억5000만 유로, 2020년물은 5억9900만 유로가 각각 낙찰되었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입찰 수익률이 하락하고, 입찰 강도를 나타내는 응찰률은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이 이번주 국채 매입에 나선 것이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을 낮추었으며 이에 따라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 압박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5년물은 평균 낙찰금리가 이전 입찰 당시의 4.041%에서 5.396%로 올랐고, 응찰률은 2.6배로 이전의 2.8배를 밑돌았다.
하지만 10년물은 평균 낙찰금리는 이전 입찰 당시의 6.806%에서 6.716%로 하락했고, 응찰률은 3.2배로 이전의 2.1배에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에서 2014년물과 2020년물이 엇갈린 결과를 보인 탓에 금융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