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1월 옵션 만기일의 경우 연말에 유입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으로 대부분 매도우위로 마감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만기일도 과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지난 12월의 베이시스와 컨버전 추이를 보았을 때,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는 선물 매도와 합성선물 매도를 모두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과소평가된 이론 베이시스 때문에 고평가된 지수선물과 -0.5~-0.8P에서 형성된 컨버전 조건 모두 현물 매수가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 중 합성선물 매도를 통해 설정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 55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는 현 수준의 컨버전(-1.0P)이 유지될 경우 이번 만기일에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변동성을 확대 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며 "주식 시장의 강세로 인해 선물 강세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에 따라 베이시스가 크게 움직일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옵션 만기일 충격 이후 0에 가까웠던 순매수 차익잔고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하고,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 중 선물매도를 이용한 매수차익잔고 출회 가능성이 존재 하는 점 등은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 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1월 옵션 만기일에 가장 먼저 확인해 볼 사항은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프로그램 차익잔고의 청산여부"라며 "지난 12월 동시만기일 이후 누적된 매수차익 잔고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이 중 배당기준일 이전에 누적된 약 8천600억 원의 매수차익잔고가 일차적인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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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