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경기 저점 통과 가능성 높아"
[뉴스핌=임애신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 정책 비중을 강화하는 가운데 통화당국이 선제적으로 물가 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11일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리정책을 통한 물가 안정에 미리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으로 유가와 기타 원자재, 곡물 가격 등의 불안과 차이나 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압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국내적으로 농축산물 가격 압력과 공공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요금의 인상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5% 성장과 3% 물가 달성을 내걸었지만 당분간 물가 안정에 보다 정책에 큰 비중을 둘 것으로 이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단기적으로 정부가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공요금의 인상 억제나 전세 가격 상승 억제에 정책 비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로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4개월 연속 떨어진 것에 대해 이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하강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건은 반등 시점"이라며 "재고와 출하 사이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움직임 관점에서 올해 상반기 중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부문별로 민간소비가 △소비심리 개선 △자산 효과 △고용 확충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건설경기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등의 정부 주도 프로젝트 추진와 주택가격 반등, 설비투자 확대 등이 맞물리며 올해 반등할 것으로 이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수출 여건에 대해서 그는 "단기적으로 유로존 재정리스크 상존, 중국 긴축 등으로 여유롭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활력 회복, 중국의 긴축 완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IT, 조선, 화학, 철강 등 주력 수출 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어 견조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은 두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며, 올해 연간 교역규모는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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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