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런민은행(PBoC)이 설 연휴가 지날 때까지는 금리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지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1년물 채권 입찰 수익률의 완만한 수준의 상승 폭을 허용함에 따라 오는 2월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일 런민은행은 10억 위안 규모의 1년물 채권을 지난주 2.6167%에서 11bp 오른 2.6167%의 금리로 발행했다.
런민은행은 지난 3주간 채권 입찰 수익률이 완만하게 상승하도록 허용하고 있는데, 투자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두 가지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시장에 대해 물가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추가 긴축 카드가 여전히 유용하다는 점을 보여준 시도라는 풀이다.
더불어 입찰 수익률을 유통시장 수익률에 근접하도록 허용, 유동성 흡수의 도구로 공개시장 조작을 재정립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또한 런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 조작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14일물 환매조건부 채권을 이용해 시중의 자금 600억 위안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런민은행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해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조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준율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