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지난해 4분기에 실시된 리베이트 쌍벌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등 불거진 정책리스크로제약업 영업활동 둔화가 지속되면서 그 영향이 제약·바이오 업계의 4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교보증권염동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교보 유니버스 제약사의 2010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34.4% 로 매출둔화, 고정비부담에 의한 영업이익 감소 양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 바이오 의약품 사업으로 제약리스크 영향이 없는 셀트리온은 절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처방약 비중이 높은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이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여 지난 1년간 시장점유율 확대의 효과를 뽐낼 것으로 염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염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종의 턴어라운드에 대해 "N자형 그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통제약사 매출액의 50~90%정도가 처방약임을 감안할 때, 처방약 시장의 턴어라운드는 제약주 상승의 필수요소다.
처방약시장은 지난 8개월간 한자리성장 및 (-)성장을 이어왔다. 이 저성장국면의 원인은 첫째 2009년 신종플루 유행에 따른 병원수요 및 예방수요 증가로 인한 역기저효과와 둘째 2010년 정책리스크 강화에 따른 제약사들의 영업활동 둔화 때문이라고 염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이처럼 처방약시장은 N자형 구간의 초입에 있어 향후 제약업 주가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염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이는 우선 신종플루유행에 따른 역기저효과 구간을 이미 지나고 있으며, 다음으로 2011년 2000억여원의 오리지날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인해 제네릭시장이 열려 제약사들의 활발한 신제품 발매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염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정책리스크가 실시될 때 바이오기업 중심의 주가상승이 있었으므로, 해당 기업 조정가능성 증가와, 처방약 시장 월간성장률의 (+)전환 등에 따라 전통제약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실적 시즌에 맞추어 2011년과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염애널리스트는 최근 리베이트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진 종근당과 2011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저평가 종목인 유한양행을 1월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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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