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국채 77.9억달러 매입하며 시장 지지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도 국채 상승에 일조
*연준, 내일부터 국채 입찰...금주에 총 660억달러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0일(현지시간) FED(연준)의 국채 매입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만기 2018년~2020년 국채를 77억 9000만달러 어치 매입했다고 뉴욕지역 연방준비은행이 밝혔다. 뉴욕 연준의 국채 매입은 연준의 6000억달러 국채매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유로존 부채 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졌고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채를 지지했다.
독일과 프랑스가 포르투갈에 대해 유럽연합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는 한 유로존 고위 관리의 전일 발언으로 시장에는 유로존 부채 우려가 다시 고조됐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은 유로존 어느 국가에 대해서도 구제금융을 신청하라고 강요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5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0/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38%P 하락한 3.2871%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2/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23%P 떨어진 4.463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1/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4%P 내린 0.5731%에 머물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국채 트레이딩 헤드 톰 투치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커브 중간이 일부 지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는 지난해 11월 연준이 6000억달러 규모의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발표한 직후 강한 매도압박을 받았다. 특히 국채 중기물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딜러와 투자자들은 이전에 비해 국채 보유량을 축소했고 이는 연준의 국채 매입이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가지 예로 연준과 거래하는 18개 프라이머리 딜러들의 미국채 순 보유액은 12월 29일 기준 23억 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11월 24일의 800억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다.
투치는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제 평정을 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내일(화)에도 만기 2016년~2017년 국채를 70억~90달러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주 2011년 첫번째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입찰은 화요일(11일) 320억달러 규모의 3년물을 시작으로 수요일(12일) 21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목요일(13일) 13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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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