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금통위의 기준금리인상으로 지난달 예금금리가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COFIX(코픽스)금리가 내려, 대출금리는 되레 하락했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마진은 두 달 연속 줄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09%로 전월보다 8bp 올랐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함에 따라 단기채 및 장기채 금리가 오르고, 이 부분이 예금금리에 반영된 결과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08%로 전월대비 8bp 상승했다. 정기예금금리와 정기적금 금리는 3.08%와 3.07%로 각각 8bp와 7bp 올랐다.
시장형금융상품 발행 금리는 연 3.17%로 전월대비 10bp 상승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3.06%로 12bp 올랐으며, 금융채 금리는 3.60%로 25bp나 급등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내렸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연 5.34%로 전월대비 3bp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40%로 전월대비 1bp 하락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예금은행의 대출취급 규모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금리는 연 5.15%로 전월대비 6bp나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5%로 전월에 비해 9bp 하락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실제 지난달 코픽스 금리는 3.01%로 전월보다 8bp 내렸다.
한은 금융통계팀 문소상 과장은 "코픽스 금리를 결정하는 수신금리가 10월에 많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코픽스 금리가 하락했다"며 "신규취급 가계대출 중 수신금리에 연동된 비중이 59.4%인데 이중 상당부분이 코픽스 금리와 연동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신 및 대출금리의 변화에 따라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 금리의 차는 2.25%p로 두 달 연속 축소됐다.
한편,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연 2.89%로 전월대비 5bp 하락한 반면 총 대출금리는 연 5.7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총 대출금리와 총 수신금리의 차는 2.81%p로 전월보다 확대됐다.
※자료: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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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