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가격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 예상 미달
*제너럴 모터스, 애널리스들의 양호한 평가로 상승
*북동부 폭설로 유가 상승...쉐브런, 엑손 강세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전일에 이어 또다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너지주와 기초재 랠리에 힘입어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상승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8% 오른 1만1575.54 포인트로 28개월래 최고종가를 찍었고,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1258.51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0.16% 내린 2662.88 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휴렛-패커드가 1.03%(종가: 42.25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시스코가 0.94%(20.35달러) 오르며 블루칩 종목들로 구성된 다우지수를 상방영역으로 이끌었다.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0.6%(42.79달러), 홈디포는 0.43%(35.09달러)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에너지와 기초재, 유틸리티주를 중심으로 대부분이 종목이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수개월간 가파른 오름폭을 작성한 비필수 소비재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들은 예상을 밑돌았으나 장세를 휘둘지는 못했다.
컨퍼런스보드가 산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5를 기록, 11월의 54.3(당초 발표된 54.1에서 상향 수정)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6.0(중간값)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의 10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45.32를 기록, 계정조정치로 9월에 비해 1.0%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이는 주택가격이 0.6% 내릴 것으로 내다봤던 전문가 예상치와 비교할 때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낙폭이다.
아발론 파트너스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딜로는 "경제지표들은 예상밖으로 부정적이었지만 움직임이 거의 없는 한산한 거래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말을 맞아 가뜩이나 한산한 증시는 미 북동부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상당수의 트레이더들이 출근을 하지 못해 더욱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량은 평소의 절반 정도 수준인 21억주에 불과했다.
겨울폭풍의 영향으로 원유가격이 뛰면서 에너지주들이 탄력을 받아 애너다코 석유는 0.58%(69.16달러), 체서피크 에너지는 1.1%(25.85달러), 쉐브런은 1.19%(91.19달러), 엑손 모빌은 0.6%(73.42달러) 오른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쉐브런과 엑손은 52주래 최고가를 기록했고, S&P에너지종목지수는 0.44% 올랐다.
증시는 횡보를 했지만 12월 랠리가 아직도 추동력을 완전히 잃지 않았다는 신호가 여러 경로를 통해 나왔다.
92개 헤지펀드사의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트림탭스/바클레이헤지가 지난주 실시한 서베이에서 전체 참여자의 46%는 S&P500에 대해 낙관적인(bullish) 견해를 밝힌 반면 비관적인(bearish) 견해는 19%에 불과했다.
바클레이헤지의 창업주겸 사장인 솔 왁스만은 이번에 나온 낙관적인 견해와 비관적 견해의 비율은 지난 5월 서베이를 시작한 이래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옵션 마켓은 증시에 대해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맥밀란 어낼러시스의 사장인 래리 맥밀란은 모든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고, 상당수가 과매수상태를 가리키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가파른 단기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S&P500지수가 1220선 위에서 지지를 받는다면 강세장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7.6으로 하루만에 반락했다. 일반적으로 VIX가 3거래일에 걸쳐 연속 상승하면 약세장을 시사하는 신호로 간주될 수있다.
기업 뉴스로는 제너럴 모터스(GM)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평가로 2%(35.32달러) 이상 올랐다. 바클레이즈 캐피탈과 모간 스탠리는 GM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흡입형 인슐린을 개발한 맨카인드(ManKind)는 연방식품의약국(FDA)가 신약 승인 검토에 4주 이상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뒤 3.26%(8.23달러) 뛰었다. 투자자들은 FDA가 신약 승인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삭스, 메이시와 스테인 마트 등 백화점들이 부진을 보였고, 퍼시픽 선웨어, 리미티드 브랜즈와 제이 크루등 의류업체들도 뒷걸음질을 쳤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