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 있는 인물을 선정한 '파워리스트(Power List 2011)' 5위에 선정됐다.
미국 자동차 매거진 모터트랜드는 2011년 2월호에 2011년 가장 영향력을 미칠 인물을 선정, 파워리스트 2011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모터트랜드는 매년 자동차 산업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물 5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정 회장은 2008년 6위, 작년 3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5위에 선정됐다. 현대차 북미 법인 존크라프칙CEO도 10위에 올랐다. 기아차 피터슈라이어 부사장은 13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정 회장이 5위에 선정된 이유로 현대기아차가 서유럽과 북미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정 회장은 스타일과 품질을 중시하며 다른 자동차회사가 5년만에 신차를 내놓는 사이클에 비해 1년 더 빠른 4년마다 신차를 출시한다는 점이 주요하게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2011 파워리스트' 1위는 작년 2위에서 한 계단 오른 포드의 앨런 멀렐리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맥멀리는 포드의 문화를 바꿨고, 아스톤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볼보 등의 브랜드를 팔았고 수익이 높아진 점 등을 1위 선정의 요인으로 꼽았다.
2위에는 폭스바겐그룹의 페르디난도 피에히 의장, 3위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회장, 4위는 폴크스바겐의 마틴 빈터콘 회장 순이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합병으로 지난해 파워리스트 1위를 차지했던 피에히 의장은 올해 F1에 진출하고, 페라리를 사들일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화제의 중심이 됐다. 피에히는 또한 폭스바겐그룹을 확장해 도요타를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작년 14위였던 르노그룹의 CEO 카를로스 곤은 닛산의 전기차를 미국시장에 내놓으면서 단박에 3위에 올라섰다. 그는 2013년까지 인피니티, 소형차, 상용트럭, 르노 브랜드 등으로 50만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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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