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기자]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목되는 가운데, 일부 산유국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하더라도 적정 수준이라는 입장을 시사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25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세계경제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국제 유가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유가가 지난 5월 저점에서 30%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수입국들 사이에서 증산 요구가 제기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산유국들은 대부분 석유 공급은 충분하다면서 내년에도 증산은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주말 카이로에서 아랍석유수출국기구(OAPEC) 회동 이전 리비아의 국영석유회사 대표 역시 최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의 석유장관은 내년에 증산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도 이 같은 유가를 적정 수준이라고 보는 반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적정 유가가 배럴당 75달러 선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국제 유가는 지난 9월 이후 배럴당 75달러 선을 넘어섰으며, 지난주에는 런던시장의 브렌트유 근월물이 한때 배럴당 94.7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들어 21%나 올랐다. 뉴욕시장의 원유선물도 올들어 15% 상승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