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인도에서 양파 가격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양파 재배의 심장부로 알려진 서부 지역의 이상 강우로 인해 양파 생산이 16% 줄어들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도에서 양파 가격은 Kg 당 1.55달러로 폭등하며 평소 양파 가격에 비해 5배나 올랐다.
인도 국민들은 "곧 하락할 것이라는 양파 가격이 변함이 없다"며 "양파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를 믿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의 한 레스토랑은 양파 대신 무를 사용해 요리를 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그러나 정부가 양파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인도에서 양파는 정치적 '뜨거운 감자'이다. 양파 가격이 폭등 할 때 실시한 선거에서 집권당이 승리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도 국민들은 양파 값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양파 값 내리기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만모한 싱 국무총리는 농업장관에게 양파 값 하락을 위해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이번 주 초 양파 수출을 중단하고 수입을 요구하는 한편 양파 수입 관세를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미 인도는 파키스탄으로부터 2000톤~3000톤의 양파를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가운데 지난 며칠간 1000톤 가량의 양파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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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