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그리스 신용 강등 우려로 유로 하락 반전
*유로, 200일 이동평균 탈환했다 다시 반납
*분석가들, 유로 1.30달러 향해 내리막길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21일(현지시간) 유로가 지속되는 유로존 부채 우려로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유로는 이날 유럽의 부채위기 해결 노력을 지지한다는 중국의 입장 표명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유로존 부채 위기에 따른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포르투갈을 국가신용등급 강등 검토 대상이라고 발표했으며 이어 피치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검토대상으로 분류했다.
분석가들은 유로가 향후 며칠간 1.30달러를 향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연말을 맞은 포지션 정리와 연말 휴가로 인한 유동성 감소로 낙폭이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유로화가 반등하고 난 뒤 그 반등세를 지탱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지금 현재로서는 유로의 저지선이 아래를 향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만약 지금 거래가 줄어든 상황이 아니라면 유로/달러는 아마도 보다 강력하게 1.30달러를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분 현재 유로/달러는 0.22% 하락한 1.309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달러의 이날 장중 고점은 1.3202달러.
유로/달러는 전일 1.3094달러까지 떨어지며 12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엔은 0.25% 떨어진 109.65엔, 유로/스위스프랑은 0.89% 하락한 1.2557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스위스프랑은 이날 사상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0.686으로 0.07% 올랐다. 달러는 그러나 엔화에는 약세를 보여 달러/엔은 0.06% 하락한 83.70엔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이날 중국이 유럽의 부채위기 완화를 위해 일부 역할을 했으며 이제 전환점이 가까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 왕치산 중국 부총리의 발언에 힘입어 초반 상승흐름을 펼쳤다. .
왕부총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로의 숏커버링 랠리가 전개돼 유로/달러는 한때 1.32달러를 넘어서며 200일 이동평균을 하루만에 다시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 경고가 나오면서 상승흐름은 약화됐고 유로는 결국 다시 200일 이동평균 아래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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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