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중앙 정부가 은행권에 지방정부에 대한 대출 위험 가중치를 상향 조정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은행들에게 지방정부가 보증하는 자금조달 기관에 대한 대출을 현금흐름과 대출 담보의 질 등에 기초해 5개 등급으로 재분류하도록 지시했다.
현금흐름과 담보 등에서 할인된 가치가 원금 및 상환이자의 120% 수준에 못 미친다면 대출 등급은 후순위로 평가된다.
신문은 이처럼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대출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높인다면 은행들의 자기자본 비율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지난 6월 말까지 지방정부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규모를 7조 7000억 위안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