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1개 헤지펀드가 금융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다고는 믿지 않고 있으며 때문에 사모펀드(private pools of capital)들은 중앙은행의 직접 감독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연준의 입장에 밝은 한 업계 소식통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재무장관과 연준을 포함한 미국의 14개 감독기관 책임자들이 참여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inancial Stability Oversight Council)는 현재 금융시스템에 위협을 제기할 수 있는 비은행권 금융기업들을 가려내는 초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스템상 중요하다"고 분류되는 기업들은 연준에 의해 엄격한 감독을 받는 대신 연준의 비상 대출 제도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헤지펀드가 시스템상으로 중요한 기업 분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은 1조 7000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업계에는 커다란 위안이 될 것이 분명하다. 헤지펀드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당국의 까다로운 통제를 피해왔다.
헤지펀드회사들은 당국의 보다 엄격한 규제에서 벗어날 경우 대신 은퇴연금펀드나 기부금운용펀드 등 자금 규모가 크고 세련된 투자자들만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킬 것이라고 약속한다.
2007년~2009년 신용위기 발생 이후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모니터하기 위해 제정된 도드-프랭크 법을 기초로 구성된 금융안정감독위원회에서 연준의 견해는 상당한 비중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이 1개 헤지펀드가 시스템을 파괴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통의 지적과 관련, 연준의 코멘트를 요청한 로이터의 전화문의에 대해 연준은 아직까지 답변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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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