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기자] SK가 세계 최고 효율의 연속공정이 가능한 원료의약품(API) 공장을 준공했다.
SK는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저온연속반응시스템 등을 갖춰 합성, 분리, 정제, 건조 등 전 공정을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연산 100톤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SK는 국제 수준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는 신약개발의 핵심원료인 원료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K는 미국 한 제약회사가 시판할 예정인 당뇨병치료제의 주 원료에 대한 제조공정을 SK의 핵심기술인 저온연속공정기술을 접목해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 당뇨병치료제를 미국 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에 준공된 SK 공장으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SK CMS사업부장 박준구 상무는 “미 FDA가 Bristol-Myers Squibb사의 당뇨병치료제를 승인하게 되면 SK 연속공정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최초로 인정받는 것”이라면서 “향후 SK는 까다로운 글로벌 핵심신약의 공정기술에 연속공정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2000년 원료의약품을 담당하는 CMS사업부를 발족한 이후 에이즈(AIDS) 치료제 중간체, 심혈관치료제 중간체 등 40여 종을 생산, 이 중 90% 이상을 화이자 등 세계 10대 제약회사에 판매하고 있다.
SK는 2007년 흑자로 돌아서서 현재 3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공장 준공으로 내년에는 500억원 수준의 매출과 15%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SK측은 설명했다.
SK는 원료의약품 외에도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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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