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아일랜드 제1 야당인 피네게일(Fine Gael)당의 엔다 케니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아일랜드가 IMF-EU 구제금융을 상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들에게 그 같은 채무부담을 지우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내년초 실시되는 총선을 통해 아일랜드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케니총재는 (총리가 될 경우) 850억유로(112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조건을 놓고 재협상을 벌일 것이며 아일랜드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손실의 일부를 떠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EU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 "금리 5.8%는 매우 비싸다. 이 같은 상환조건을 맞추기란 예외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케니총재는 또 "아일랜드처럼 규모가 작은 나라가 파산과 채무불이행의 위협에 몰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유로존의 소규모 주변 국가들에 이 같은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 문제의 해답은 좀 더 큰 구도 하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니총재는 이날 유럽연합 정상들이 유로존 부채 위기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에서 회동한 것과 때를 맞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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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