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인터 인수 이후 유력 타깃 떠올라
이 기사는 16일 오후 1시 33분에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 17일 이사회 논의 여부 관심
[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의 대한통운 인수설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올해 대우인터내셔널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면서부터 포스코의 다음 인수합병(M&A) 타깃으로 대한통운이 거론돼왔다.
최근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 늬앙스를 남긴 것으로 전해져 인수설에 힘을 더하고 있다.
◆ 정준양 회장, 대한통운 인수 의사 표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있었던 기관투자가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와의 조찬간담회 자리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의 한 참석자는 16일 "대한통운 인수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준양 회장이) '공식적으로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변하긴 했지만 검토할 수도 있다는 식의 뉘앙스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참석자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던 이전 분위기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회사내 M&A관련 부서에서 상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대한통운은 공식적으로 얘기를 못 들었다"고 했다.
◆ 대한통운 인수설 왜 나왔나
우선 덩치가 크고 사업연관성도 부족한 대우조선해양 인수 재도전에 나서기 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포스코그룹의 전체 물류를 담당할 수 있는 대한통운을 인수하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포스코그룹의 물류비용 절감차원에서도 대한통운은 포스코와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 시장전문가는 "포스코의 연 매출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15% 수준인데 이같은 물류비용 절감 차원의 투자를 포스코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올해 매출을 약 33조원 정도라고 볼때 단순계산으로도 3조 300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대한통운은 현재 대우건설(23.95%)과 아시아나항공(23.95%)이 공동 최대주주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약속한 풋백옵션을 지난 13일 대신 사들인 산업은행은 대한통운 매각을 통해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내일(17일) 올해 마지막 정기이사회를 한다. 내년도 예산안 의결이 주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통운 인수 문제가 안건으로 오를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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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