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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X] 미 재정적자 우려 부각되며 달러 하락

기사입력 : 2010년12월14일 07:05

최종수정 : 2010년12월14일 07:05

*달러, 미 재정적자 우려 부각되며 큰 폭 하락
*무디스, 감세 합의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효과보다 클 것으로 전망
*유로, 시장위험 성향 강화와 동유럽/중남미 지역 수요로 상승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가 다시금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감세혜택 연장으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날 감세혜택 연장이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재료였으나 최근 몇년간 주택시장 붕괴, 모기지 연체, 그리고 그에 따른 은행 및 금융시스템 문제 등에 가려 크게 부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 미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다시금 재정적자로 관심을 돌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G10 전략 헤드 파레쉬 우파디아야는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이라는 시나리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시장이 세금혜택 연기에 따른 영향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재정적자 우려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날 79.101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다소 축소, 뉴욕시간 오후 4시 26분 현재 0.91% 떨어진 79.340에 머물고 있다.

달러지수의 주요 지지선인 79.22가 이날 붕괴됨에 따라 다음번 지지선은 12월 저점인 79.06선 부근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달러는 이 시간 1.4% 하락한 1.339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1.34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달러/엔은 83.41엔으로 0.66% 떨어졌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1.48% 내린 0.9650프랑, 호주달러/US달러는 1.12% 상승한 0.9950 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동유럽 및 라틴아메리카로부터 유로화 수요가 일며 유로가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시장의 위험선호추세를 강화시키며 유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연말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다.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유로존 부채우려로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외환시장이 이번주 개최되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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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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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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