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기자] 기획재정부는 13일 정부가 '상저하고'의 경기흐름을 보완하고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2011년 예산·기금·공공기관 주요사업비의 57% 수준을 상반기에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011년 경기 전망을 지난해 같은 때와 비교해 상반기 3.8%, 하반기 5.0%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KDI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0%, 4.3%로 예상했다.
이처럼 새해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에는 높은 경기흐름이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에 주요 사업비를 미리 집행해 상반기 총 수요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또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위기와 환율 불안정 등 대내외 위험 요인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재정 조기 집행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재정집행 특별관리체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달 재정부 2차관이 주재하는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통해 부처합동 현장점검 등을 추진해 각 부처·공공기관의 집행실적을 점검하고 부진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진작 효과가 크고 국민경제와 밀접한 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서민생활 안정사업 등을 중점 관리사업으로 선정해 집행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관리 분야의 상반기 집행률은 일자리 59%, SOC 61%, 서민생활 57%로 책정됐다.
재정부는 "실제 상반기 경기흐름에 따라 향후 집행속도를 신축적으로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철저한 집행준비를 통해 내년초부터 실질적인 조기 집행이 착수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께 재정부 2차관 주재로 예산집행특별점검단회의를 개최해 올해 말까지 각 부처의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공모 등이 완료되도록 각 부처의 조기집행 준비상황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사업비는 예산 177조 9000억원과 기금 34조 60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기관의 경우 공공기관 투자계획이 마련되는 이달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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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