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기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감세 연장 합의를 발표한 직후 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원에서는 곧바로 감세 연장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 레이드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8일(현지시간) 감세 연장 법안에 대해 곧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레이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회동 후 "1~2일 내 감세 연장 법안을 다룰 것"이라며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사이의 합의에 대한 변화를 시도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세안 투표가 통과될 수 있도록 상원이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레이드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이 이번 감세안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지만 일부 수용할 뜻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민주당은 상속세 제안의 변경과 함께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빌드아메리카본드(Build America Bond)'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 등 합의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감세 연장안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 가격은 연이틀 급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6개월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감세 연장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키며 재정적자를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인 래리 서머스는 "감세 연장안 통과가 실패한다면 더블딥 침체 위기가 대단히 증가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자감세 연장 합의가 민주당에 대한 배신은 아니라면서 실업률을 내리고 2012년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것이 올바른 길이라며 의원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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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