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동반성장 CEO 간담회
- 동반성장 5대 핵심과제 실행계획 발표
[뉴스핌=김연순기자] 정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6일 세계적 장비·재료·팹리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동반성장 5대 핵심과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현호 차관 주재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동반성장 CEO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업계는 그간 반도체 소자, 디스플레이 패널, 팹리스(생산 설비가 없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장비·재료 기업 및 지경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동반성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동반성장 5대 핵심과제 실행계획은 그간 각 대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존의 협력 사업에 더해 추가적으로 새롭게 마련됐다.
우선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펀드를 1500억원 내외 규모로 조성해 팹리스 등 중소 반도체 기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500억원 내외의 반도체 펀드는 수요대기업 450억원, 정부 500억원, VC 500억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와 내년 2회에 걸쳐 조성키로 했다. 또 이미 조성된 상생보증펀드는 지원을 2-3차 협력업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공동 R&D 성과를 2차 협력업체까지 확대하는 장비(1차)-부품(2차) 업체간 공동 R&D 방식을 2011년 신규 도입하고, 수요 대기업 공동구매 연계형 R&D사업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내년 3월 정부-파운드리 업체간 파운드리 개방 MOU 체결, 내년 6월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파운드리 산업 종합 대책 마련 등을 통해 파운드리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잠재력 있는 창업·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에서 마케팅까지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Star Fabless 창업'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기업의 스타팹리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여기에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 확립을 위해 업계 자율 협약을 통해 하도급법상 수급 사업자와 동일하게 1차 중소 장비업체에 6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1년에는 업계 자율적으로 시범 실시하고 2012년에는 전면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술·연구부서의 협력업체에 대한 간접발주 활동의 문서화를 촉진하고, 보증기간 이후의 정당한 장비 유지보수 비용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경부의 안현호 차관은 "동반성장 전략을 통해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 성장에 발 벗고 나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세계적 장비·재료 기업, 팹리스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