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해 70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 및 3000억원대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추궁하는 한편으로 홍동옥 여천NCC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사장은 2002년부터 8년 동안 한화그룹의 재무 총책임자를 맡으며 사실상 김 회장의 차명계좌 348개를 비롯해 그룹 관계사 12곳, 현금, 채권 등을 통해 수천억~수조원대의 부외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이 지난 30일 국제갤러리 이모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한화그룹 측과 미술품을 거래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검찰은 한화그룹의 차명계좌 추적 작업을 벌인 끝에 일부 뭉치돈이 오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안이 복잡해서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