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개원식도 못 여는 22대 국회…문제 해결 능력 상실한 우리 정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대 국회 40일째 사실상 '헛바퀴 돌아'…특검법 강행으로 개원식 못열어
7월국회 방송법, 특검법 재표결, 방통위장·검사 청문회… '정치'로 지새워
"소수당 상대 설득과 타협 '정치 과정' 없는 입법권은 '역풍' 맞았다"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서로 할 말만 하고 대화와 타협은 없는 현재 국회 상황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왜 필요한 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10여년 전에 은퇴한 한 사립대학 출신 원로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의 말처럼 최근 우리 국회는 정치의 존재 이유인 '갈등 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22대 국회가 개원식을 열지 못한 채 40여일 째 공전하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임기 시작 후 48일 만에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의  불명예스러운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지난 5일 시작된 7월 임시국회는 애초 이날 22대 국회 개원식을 하려 했지만 전날 더불어민주당 등 범 야권이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강행 처리하면서 개원식은 무기 연기됐다.   

개원식이 연기되면서 8일과 9일로 잠정 합의됐던 박찬대 민주당,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의 연설이 무산됐다.국민의힘은 "7월 국회 일정을 협의하기에 앞서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국회를 운영했던 태도를 전환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위증교사 등 혐의를 받고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358호에서 개최되는 1심 공판에 참석하기위해 우산을 쓰고 법정으로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하고 있다. 2024.07.08 yym58@newspim.com

여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11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함에 따라 당분간 여야는 개원식 일정 조율은 물론 언제 국회로 본격 복귀할 지도 미지수다.  

실제 윤 대통령이 출국한 8일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 조율이나 타협안 모색보다 '마이 웨이'식 행보를 보였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7월 임시회에 대한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11일 본회의 개의를 요구해 방송 3법과 방통위법(방송 4법) 등 중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와 별개로 "오는 10일 시민단체와 (채상병)특검법 수용 촉구대회를 열고 오는 13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범국민대회에 참여한다"며 "19일 오후에는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전제로 장외에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에서 여당의 이탈표를 만들어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숫적 열세에 있는 국민의힘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의원들의 국회 윤리위 제소와 직권남용죄 고발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채상병특검법은 이미 대통령실에 거부권을 요청한 상태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아무런 근거없이 탄핵을 추진하는 건 무고죄"라며 "이재명 전 대표 등 민주당 인사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국회입법권을 사적 보복에 동원하는 건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주도로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됐으니 의사일정 정상화보다 검사 탄핵 등 현안 쟁점에 대한 수비나 반박에 급급한 모양새다. 오히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관심은 이날 열린 7·23 전당대회에서 나서는 당 대표 후보들의 첫 광주 합동연설회에 쏠린 모습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7월 국회는 곳곳이 지뢰밭이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방송4법' 등 정치 쟁점 법안들을 7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이사의 임기가 조만간 끝나는 만큼 민주당은 방송4법 통과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막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은 이를 '민주당의 방송 장악 음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4일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의 재표결도 뇌관이다. 정부로 이송된 법안은 15일 이내 공포하거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며 처리시한은 오는 20일까지다. 만약 윤 대통령이 이 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채상병 사망 1주기(7월19일)와 시기가 맞물리게 돼 민주당은 이날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

청문회도 또 다른 여야간 전쟁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의 검증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민주당이 속도를 내는 검사 청문회도 공방의 대상이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필두로 한 법사위는 차례로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 관련 수사를 맡은 4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여야는 지난 4월 총선 기간 중 민생회복을 공약했다. 그러나 22대 국회의 첫 임시회인 6월 국회에 이어 7월 국회까지도 민생하고는 거리가 먼 정치쟁점으로 일관하면서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세제 개편 방향이나 반도체 지원특별법 등 시급한 경제현안이나 민생과 밀접한 사안에 대한 논의의 진전은 찾아보기 힘들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지원특별법' 등 일부 관련 법안도 정치적 프레임으로 상대를 공격하면서 정치논의로 변질시키고 있다. 

입법은 국회의 고유권한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다수당이더라도 소수당인 상대를 설득하고 타협하는 '정치의 과정' 없이 남용하게 되면 국민 대부분의 공감을 얻기 힘들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 '역풍'을 맞았다는 사실은 21세기 이후 우리 정치사에서도 여러번 경험한 사실이다.        

ojh11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