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3대축..해외사업 퇴직연금 VIP영업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0/12/01/20101201000019_0.jpg)
[뉴스핌=박민선기자]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부회장이 올해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는 바로 '적시성'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이후 최 부회장은 직원들에게도 그 개념을 끊임없이 독려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을 알고 그것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시장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철학과 신념을 잘 반영한 표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최 부회장은 "적시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개념을 직접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30일 '미래에셋증권 투자포럼 2010'에서 기자와 만난 최 부회장은 "지금이 어떤 때인지, 우리가 언제,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며 "그래야만 성공투자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조업, 상업적 은행 등을 통해 증식된 부(富)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자산을 찾아 나서야 하는 '시기'인데 그것을 이끌 주역은 바로 증권사라는 것이다.
그는 "이 시기에 자본시장을 키우고 질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그동안 제조산업이 열심히 모은 부를 새로운 이머징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인베스트개념의 DNA는 증권사에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자산은 항상 가격이 가치를 향해 발전해야 나가는 것인데 금융 시장 역시 이러한 과정에서 성장하고 발전을 겪으면서 일궈낸 균형이 있다는 것.
최 부회장은 "선진국의 발전 역사를 보면 경제의 발전에 따른 산업의 발전, 혹은 인구구조에 따른 마켓 형성 등에 대한 전례를 알 수 있다"며 "이를 보고 공부함으로써 가치를 좇아 균형을 이루려는 행위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정의하는 미래에셋증권의 신성장동력의 3대축은 바로 해외사업, 퇴직연금, 그리고 국내 VIP영업이다.
이는 증권업계의 공통된 화두이기도 하다. 그러나 관건은 그것을 어떻게 추진해내느냐는 것. 특히 해외사업과 퇴직연금 사업의 공통점이 있다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돼 대부분 증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미래에셋은 타사와 달리 당기순이익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이 가능하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경영철학을 갖고 투자해왔기에 오늘날 미래에셋이라는 브랜드가 정착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권사가 아무런 브랜드를 어필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출하면서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미래에셋은 자산운용업 진출을 선행함으로써 시장 개척에 신중과 전문성을 기해왔다"며 "특히 브라질의 경우 시장의 규모에서도 가능성이 보여 종합증권사로 안정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VIP영업은 컨텐츠의 문제"라고 말해 경쟁사들처럼 따로 지점을 내는 전략을 택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 부회장은 "지금까지 부동산, 혹은 채권으로 고정화됐던 부의 투자수단으로서 우리의 노하우대로 컨설팅하고 안정적인 상품을 만들어 재테크하는 것이 성공의 길이라는 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종합적 자산컨설팅사답게 승부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안정적인 경영진이라는 부분의 장점을 살려 미래에셋의 브랜드를 앞으로도 종합자산운용 컨설팅 회사로서 성장시키고 우리 경제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2011년 역시 이러한 기조하에 성실한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