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고 있다.
유로/달러가 1.29달러대로 추락하는 등 유럽 부채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새벽 뉴욕증시 약세에도 불구 국내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날 발표된 11월 무역수지가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펀더멘털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1157.90/1158.00원으로 전날보다 1.80/9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70원 하락한 1155.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153원선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되면서 1150원대 후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증시는 장 초반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새벽 유로화는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 우려로 달러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용평가기관 S&P가 포르투갈의 장단기 국가신용등급 'A-/A-2'을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한다고 발표, 유로는 더욱 타격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도 유로/달러는 1.29달러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한 423억6300만달러, 수입은 31.2% 증가한 387억5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11월 무역수지 흑자는 36억12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양호한 무역수지 흑자 발표와 함께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유로화, 증시 동향 등에 따라 변동성 확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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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