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검찰의 소환통보에 불응해 왔던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결국 검찰에 출두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으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천 회장은 임천공업의 이수우 회장으로부터 은행 대출알선이나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을 받고, 이 대가로 4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인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로부터 2008년께 수차례에 걸쳐 서울 성북동의 천 회장 집으로 찾아가 26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임천공업의 경리 담당 직원이 돈 전달 시기를 전후해 회삿돈을 인출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신병치료 등을 이유로 출국해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던 천 회장은 검찰의 소환 통보를 세 차례 불응한바 있다. 천 회장은 전일인 지난달 30일 오전 일본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삼성의료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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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