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28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850억 유로(약 130조 원) 규모의 아일랜드 구제금융안을 승인했다.
전체 850억 유로 가운데 675억 유로는 EU와 IMF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아일랜드 정부가 자체적으로 충당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일랜드는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유로존 국가 가운데 구제금융을 받게 됐다.
이번 구제금융 자금 가운데 500억 유로는 정부 재정에 투입되고 나머지 350억 유로는 금융권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구제금융 금리는 그리스 구제금융 당시의 5.2% 보다 높은 평균 5.8%로 정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사전 전화통화를 통해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정부는 EU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오는 2014년까지 150억 유로 규모의 긴축재정안을 다음달 7일 의회에서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