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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미국의 지방 정부채권 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지방채 노출도가 높은 은행들에 대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투자분석업체인 스턴애지앤리치(SAL)는 기본 자기자본(티어원) 투자 포트폴리오 내 지방채 보유비중이 높은 곳으로는 퍼스트오브롱아일랜드(FLIC)와 뱅크오브더오작스(OZRK), 웨스트아메리카 뱅코프(WABC), CVB파이낸셜(CVBF)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방채권의 급락 사태는 공급물량이 갑자기 확대되면서 시장 균형이 깨지면서 일시 지방채의 시장 수익률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0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고, 또한 각 지방 정부들이 올해 만기를 앞두고 있는 연방정부 보증의 빌드아메리카(BA) 채권의 발행을 서둘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아직 미국 지방정부의 파산 사례는 거의 없지만 여전히 이들의 재정 상태는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무디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정부의 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2'로 강등했고 미시건주의 소도시인 햄트램크 시정부는 파산 절차 돌입을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