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이 지연되는 가운데 현대건설 주가가 큰 폭의 오름세다.
현대그룹의 인수될 경우 자산유출 등의 우려로 하락했으나 하락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10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2800원, 4.61% 오른 6만 3500원에 거래됐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전날 현대그룹의 인수 자금 조달 계획 중 프랑스 나타니스은행 예치금과 관련해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이와 함께 양해각서(MOU) 체결을 미루고있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가 난항을 겪는 중 현대건설의 주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현대그룹으로 결정되며 하한가인 6만 2200원을 기록한 후 한때 5만원대로 내려가기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수와 함께 현대건설 주가는 6만 4000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8만 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현금을 빼내갈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이는 지나치다는 주장이다. 현대그룹이 앞으로 2년간 현대건설 자산을 그룹의 나머지 자산과는 별도로 분리하는 링펜스(rnig fence) 방식으로 운영하는데 동의했고, 최고 경영진의 대부분이 그대로 유지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이날 증시에서 건설주들이 동반 오름세인 것도 현대건설의 강세 이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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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